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삐걱거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치

삐걱거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12/24 13:19 수정 2012.12.24 01:19
특화사업비 삭감… 여성리더대학 예산 전용, 감사원 주의 조치



시가 경남도 최초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공감대 없는 사업 추진으로 시의회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시의회는 내년도 당초예산을 승인하면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일부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주요 삭감내역은 ▶여성친화도시 특화과제 추진 1억8천만원 ▶여성전문기능취득 교육강사료 7천200만원 ▶여성리더대학 위탁운영 3천만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시가 여성친화도시 선정 이후 추진해온 사업이지만 시의회는 내실보다 실적 위주의 사업이라며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것.

시의회는 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추진방법, 효과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히려 여성단체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시가 여성리더대학 운영 예산을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비에서 전용한 사실에 대해 지난 7월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최근 감사원이 시가 예산집행 절차를 부적정하게 이행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리면서 시의회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