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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봉산 끝자락에서 낙동강 운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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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봉산 끝자락에서 낙동강 운치 즐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1/15 10:26 수정 2013.01.15 10:26
시, 임경대 유적지 정비사업 착수




‘뫼 뿌리 옹긋쫑긋 강물은 넘실넘실 / 집과 산 거울 속에서 서로 마주 대하는데 / 돛단 배 바람 가득 어디로 떠나는고 / 나는 새 어느 결에 자취없이 사라지네’ (고운 최치원, ‘임경대’ 전문)

통일신라시대 문장가인 최치원이 자주 찾아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옛 임경대가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시는 양산8경 중 하나인 임경대 유적지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정비 사업을 3월 착공해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위치가 불분명했던 임경대는 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소장 정동찬)가 임경대를 언급한 여러 문서와 문학들을 분석하고 현장을 찾아 문학에 표현된 임경대의 모습과 가장 유사한 장소를 찾았고 그곳을 임경대의 본 위치로 지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원동면 화제리 산72-4 일원 2만4천893m²에 임경대를 조성하고 주차장, 산책로, 화장실 등을 설치해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고적과 절경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모두 3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중인 가운데 부지 매입 등 일부 절차는 끝난 상태다. 시는 정비사업 이후 자전거길, 수라도 문학현장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임경대에 최치원 문학비를 세우고 현장에서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와 글짓기대회 등을 열 것이라고 알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최치원 선생도 감탄한 임경대의 절경을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임경대가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경제효과도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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