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건강검진, 필수 항목 따져 똑똑하게 받자..
생활

건강검진, 필수 항목 따져 똑똑하게 받자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1/15 10:56 수정 2013.01.15 10:56




“올 한 해 건강하게 해주세요”

새해가 되면 빠지지 않는 소원, 바로 건강이다. 내 몸이 건강하길 바라면 무엇보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혹시 나도 모르는 질병이 생기진 않았는지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연령별, 성별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 따로 있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검진 항목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문_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 하미경 팀장


<20대>혈압, 비만도, 간염 등 기본사항 검진


20대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때는 건강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하는 시기로 본인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 유무와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혈압, 비만도, AㆍBㆍC형 간염 면역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로 건강상태를 확인하자.

20대 여성은 기본검진에 추가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최근 20대 발병률이 급증해 검진과 예방접종으로 사전예방해야 한다.

<30대>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질환 증가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하는 30대는 음주,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흡연과 음주는 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이러한 습관을 고쳐나가야 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도 커진다. 사후 관리가 가능할 때 선별 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30대 남성은 간 기능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자. 음주와 흡연으로 위궤양이나 식도염이 생기는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간암과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가족 가운데 유방암환자가 있다면 정밀 진료를 해야 한다. 조기검진으로 유방암이 발견된 경우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고 95%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자.

<40대>암, 심혈관질환 발생빈도 높아지는 시기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한 곳의 병원을 정해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위암, 간암, 폐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 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건강상태를 확인하자.

심혈관 검사를 통한 심장 질환 진단도 필요하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질환을 포함하며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이 있다. 이러한 병은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은 심장 초음파검사, 운동부하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50대>남성은 대장 내시경, 여성은 골밀도 검사


50대 남성은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 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한다.

특히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어 가족 중 대장암이 있었다면 대장암 검사 시기를 당기는 것이 좋다. 또 직장암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전립선 초음파 검사도 받도록 하자.

50세 전후로 폐경기를 맞는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 발생률이 커지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우울증, 심혈관질환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또 폐경 후에도 자궁암과 유방암 검사는 계속해야 한다.

<60대>치매,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검사

60세가 넘으면 중대질병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이때는 암과 함께 치매심리검사가 꼭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가 우려된다면 뇌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가족 중에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흡연ㆍ당뇨ㆍ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뇌 MRI, MRA(혈류검사),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산부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 하미경 팀장은 “건강검진은 외견상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종합검진은 40대 이상 2년에 한번, 50대 이상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고, 그 외 가족력, 병력사항, 생활습관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검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