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지역 초등학교 1~3학년까지 모두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7일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잠정 보류했던 학교 무상급식 확대 계획을 올해 도내 시지역 초등학교까지 확대ㆍ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2013년도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예산을 2012년 수준으로 동결해 도내 읍ㆍ면의 초ㆍ중ㆍ고와 시지역 초등학교 4~6학년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초 도지사와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무상급식의 연차별 확대계획을 이행하라는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홍준표 도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부족분은 추경에 확보해 정상 추진한다”고 밝혔고, 취임 이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동결됐던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고, 시는 동지역 17개교, 5천991명 학생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무상급식에 시비 약 49억원, 도와 교육청 예산까지 합해 약 125억원 정도를 투자해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14년 시지역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시 40%, 교육청 30%, 경남도 30%로 배분해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