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양산 지역 내 전 초등학교에서 취학 대상자 가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3월 개교 예정인 석산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를 둔 학부모 중 일부가 가입학식 장소를 안내받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석산초에 입학 예정인 학부모들은 동면 석산리 대림e편한세상 3, 4차(5월 입주 예정)와 동원로얄듀크(9월 입주 예정) 입주 예정자들로, 석산초 가입학식 장소를 안내받지 못한 일부 학부모는 동원로얄듀크 입주 예정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산초 가입학식은 양산교육지원청과 신양초 간 협의를 통해 신양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교육지원청과 신양초는 두 아파트 중 상대적으로 입주 시기가 빠른 대림e편한세상 건설사업자 ‘대립사업’과 협의해 입주예정자들의 석산초 입학 동의서를 받았고, 입학하기로 한 학부모들에게 혼동이 없도록 개별적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9월 입주 예정인 동원로얄듀크 입주 예정자들에게는 이 같은 편의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예정 시기가 2학기 시작 시기와 비슷해 입학보다는 전학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이 때문에 석산초에 자녀를 입학 시키려 했던 동원로얄듀크 입주 예정 학부모들은 가입학식 장소를 제대로 고지받지 못하고 공사 중인 석산초를 찾아가 혼란을 겪었다.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과 신양초에서 장소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이날 교육청에 항의전화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두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실주소지에 우편을 보내 가입학식 장소 변경에 대해 고지했으며, 교육청 홈페이지와 지역 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해명했다.
신양초 관계자 역시 “석산초의 업무를 대신 맡아준 것이기 때문에 장소 공지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알고 있는 선에서 문자메시지로 가입학식 장소를 알렸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분명히 명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