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의 방학 없는 대안학교를 꿈꾸며 열린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22일간의 수업을 마치고 지난 24일 양산시장애인부모회센터에서 13번째 졸업식을 열었다.
장애아동, 교사, 전문 강사, 봉사자 등 약 70여명이 함께한 졸업식은 부산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열린 학교는 지난 2일부터 3주 동안 풍물, 풍선아트, 원예치료, 종이접기, 미술 심리치료 등의 다양한 특강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의 잠재능력과 소질 계발에 힘썼다.
최태호 회장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달 동안의 제13기 열린 학교가 벌써 졸업식을 맞게 됐다”며 “한 달 동안 열심히 해 주신 교사와 학생들,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아동의 교육, 복지,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 학교’는 방학이면 교육시설을 찾지 못해 집에만 있어야하는 장애아동의 교육을 위해 지난 2006년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에서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두 차례 개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