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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섬세함으로 그려내는 우리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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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섬세함으로 그려내는 우리네의 삶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2/05 09:53 수정 2013.02.05 09:53
김순아 시인 ‘겹 무늬 조각보’ 출간



김순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겹 무늬 조각보’(북랜드)를 펴냈다.

8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선보인 김 시인의 시집에는 그동안의 고뇌와 시에 대한 진심으로 써내려간 84편의 시가 담겨있다.

‘덧대어야 삶이지 너도 나도 하나는 아니지 / 화창하다가도 비 내리고 / 진눈깨비 섞어 치고/ 꽃 진 자리에 꽃이 피기도 하지 / 이 사람 만나면서 저 사람 생각하고 / 사랑한다 속삭이면서도 쓸쓸해하고’ (‘겹 무늬 조각보’ 중)

표제작 ‘겹 무늬 조각보’는 이중적이고 복잡한 우리의 삶을 ‘겹 무늬 조각보’에 비유해 처음부터 완전한 것은 없으며 다 함께 이해하고 어우러져 살아가야 함을 시인의 섬세한 표현으로 전하고 있다.

김 시인은 서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는 일. 그저 있는 그대로 나의 고독, 슬픔, 그리움, 사랑, 괴로움 등을 이야기하며 마음 추운 사람 몇과 만나 온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시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김 시인의 은사인 부경대 국문과 조동구 교수는 “시인이 자기반성과 다짐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또 이웃과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은 시들은 시인이 기다렸던 기다림의 끝에 한층 다가가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간다”고 평했다.

한편, 김순아 시인은 본지에서 ‘시 한 줄의 노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부지부장, 한국문인협회와 경남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소리에게’ 외 2점의 작품으로 ‘한국문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시집 ‘푸른 파도에게’와 수필집 ‘기억 저편의 풍경’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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