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산대학교 로스쿨콤플렉스에서는 제5대 부구욱(61) 총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지난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직을 사임하고 내려와 제2대 총장에 취임했던 부 총장은 12년 동안 영산대학교를 이끌어오면서 학교 위상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성심학원 이사회(이사장 노찬용)로부터 만장일치로 제5대 총장에 재선임된 부구욱 총장은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부 총장은 취임식에서 전문변호사와 강소기업 CEO 양성 특성화 대학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영어강의 보편화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 총장은 현재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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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역할이다. 사회가 어떤 대학을 원하는지, 대학은 어떤 인재상을 목표로 교육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체질을 진화시켜가야 한다. 사회가 변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성장하면서 기업은 새로운 인적 역량이 필요하다. 대학의 교육은 산업에 닻을 내리고 같이 변해가야 한다. 영산대가 추구하는 산학일체형 교육은 바로 이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산학일체형 교육에 대해 더 설명해 준다면?
산학일체형 교육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 사이의 격차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산학협력은 4년간의 대학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더 나아가서 그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교수가 기업을 다니면서 협업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모아 교과목으로 만든다. 그 후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통하여 학생은 기업이 바로 사 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여기에 실제 인턴 경력이 더해진다면 학생은 취업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것이 영산대가 산학일체형 교육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구조적인 취업경쟁력이다. 이것은 2022년까지 90% 이상의 취업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제5대 총장으로서 추진할 과제는?
첫째, 강소기업 CEO형 인재 양성 교육에 주력할 것이다.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따라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서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어줄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강소기업 CEO형 인재’로 정의하고 있다.
심화 교양교육과정을 정착시켜 학생들에게 세상을 이롭게 하고 더불어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을 가다듬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며, 글로벌 캠퍼스를 완성해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
둘째로 전문변호사 양성 특성화 대학을 만들겠다. 영산대에서 산학일체형 교육을 받은 학생이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률 교육과 자격을 획득하면 훌륭한 전문변호사가 될 수 있다.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그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전문분야의 쟁점을 풀어갈 수 있는 인재가 진정한 전문변호사이다.
영산대의 심도 있는 교양교육과 로스쿨 제도는 2022년까지 연간 100명 이상의 로스쿨 진학 목표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유학생 2천명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다양한 나라에서 약 500명의 학생이 머물고 있다. 지난 3년 전부터 1 교수 1 영어강의제를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2천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다.
새로운 임기를 맞이하는 총장으로서 미래 영산대학교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영산대학교가 운영해 오고 있는 홍익행정연구원, 아시아디자인연구원, 동양문화연구원은 모두 진리와 경륜의 탐구를, 연구와 교육에서 이루어가기 위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향후, 해운대캠퍼스의 생태 친화적 개발 등을 통하여 기숙사를 늘리고 몰입형 교육을 추진하며, 세계적 수준의 명상센터와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대학생활을 통한 진리와 경륜 탐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는 교육에 접목되어 산학일체형 교육을 정착시키고 산업을 선도할 지혜로운 리더를 육성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명품대학의 모습이며, ‘자랑스러운 아시아의 대학’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