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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보건소 산모 지원 부족하다..
사회

보건소 산모 지원 부족하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2/19 15:04 수정 2013.02.19 03:04
인근 부산ㆍ울산에 비해 임산부 지원 정책 부족 ‘불만’



지역 내 산모들이 보건소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시는 현재 산모를 대상으로 산전검사, 풍진검사, 엽산제 철분제 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부산 금정구, 기장군, 울산 울주군의 경우 양산시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더불어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신생아 청각반응검사 등도 제공ㆍ지원하고 있다.

임신 5개월인 서아무개(29, 남부동) 씨는 “1차 기형아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양산에서는 그 검사를 하지도 않고 지원도 안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했다”며 “부산이나 울산에 사는 산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해 당연히 양산보건소에도 해주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산전검사와 풍진검사 외의 검사는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웅상지역 산모들은 검사 항목뿐만 아니라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양산지역과 비교했을 때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비해 웅상보건지소의 출산 교육 프로그램이 적고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

양산보건소에서는 모유수유, 신생아 관리, 산전산후 운동, 태교방법, 소프롤로지 분만 교육, 베이비 마사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면 웅상보건지소 프로그램은 모유수유, 신생아 돌보기, 산후 관리, 아기용품 만들기가 전부다.

거기다 보건소 홈페이지에 웅상보건지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게재돼 있지 않아 교육을 받으려는 산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신 6개월이라는 김아무개(35, 서창동) 씨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다 보건소 직원에게 웅상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들었지만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결국 양산보건소를 갔다”고 말했다.

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산모들에 대한 정책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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