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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향토사로 양산의 ‘정신’ 일깨운다..
문화

향토사로 양산의 ‘정신’ 일깨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2/26 10:15 수정 2013.02.26 10:15
‘향토사연구반’ 개설한 정동찬 향토사연구소장

향토의 인물, 유적 정리한 단행본 발간도



“통일신라시대 제2의 도시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박제상, 삼장수 등 충절의 선조들이 많은데 현대에 와서 물질문명의 만연으로 향토에 대한 애정이 각박해졌다. 우리가 가진 전통의 자산과 선조의 얼을 되짚어보면서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이 향토사를 통해 지역민에게 양산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는 ‘향토사연구반’을 문화학교에 개설한다. 향토사연구반은 양산의 정신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 지역민들에게 고장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만들어졌다.

향토사연구반을 이끌어 갈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정동찬 소장(사진)은 “우리 지역에 대해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도 혼자서는 알아가기 힘든 게 현실이다”라며 “향토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연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구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개강하는 향토사연구반은 수강생들이 학문적으로 향토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양산에 있는 유물과 유적을 직접 찾아가 보고 느끼며 실질적인 향토사를 알아볼 예정이다. 일방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양산에 대한 기록을 보며 서로의 느낌과 해석을 제시하고 함께 토론해가며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정 소장이 지난 2년간 본지에 연재한 ‘양산의 뿌리를 찾아서’를 단행본으로 만들어 교재로 사용하며 박제상, 삼장수 등 유명 인물과 양산읍성, 우불산성, 배내골 등 유적(지명)을 통해 양산의 역사를 알아본다.

정 소장은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그만큼 애정도 커진다”며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을 살펴보며 함께 양산에 대해 연구해 나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양산에 대한 애착과 사랑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토사연구반은 다음달 7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오후 2시~4시)에 지역 향토사에 대한 교육과 유적ㆍ유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양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양산문화원(386-089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정 소장은 “향토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양산을 듣고 보며 지역을 많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양산을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양산에 대한 애정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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