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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 양산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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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 양산시민 품으로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2/26 10:17 수정 2013.02.26 10:17
이씨 문중, 보물 제1001호 ‘삼장수 고문서’ 16점 유물전시관 기탁



양산이씨문중이 가보로 전수하는 보물 제1001호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가 양산유물전시관에 보관된다.

양산지역 대표적인 명문가로 꼽히는 양산이씨문중의 종손 이근수 선생은 “지난 1일 문중총회를 개최해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를 통해 대대로 내려온 삼장수의 웅혼한 기상과 뜻이 지역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되고 문화재가 후대에 면면히 계승ㆍ보존되길 바란다”며 소장 고문서를 22일 양산유물전시관에 기탁했다.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는 1989년 보물 1001호로 지정됐으며 양산 명칭의 시초가 된 양산부원군 이전생 공의 왕지를 비롯해 삼장수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장군과 관련된 조선시대 고문서다. 1398년부터 1605년까지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왕지(王旨) 5점, 교지(敎旨) 5점, 교첩(敎牒) 3점, 유서(諭書) 1점, 사제문(賜祭文) 1점, 선무원종공신녹권(宣武原宗功臣錄券) 1점 등 총 16점으로 구성돼있다.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는 지난해 8~9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될 만큼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또 양산이씨문중이 소장한 고문서는 왕지와 유서, 사제문 등 조선 초기의 각종 문서가 골고루 갖춰져 있어 우리나라 조선 초기 고문서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현재 사라지고 없는 조선 태종의 어보(임금의 도장)가 찍힌 유일본이 남아있어 조선왕실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양산시는 문중 원로들을 초청해 기탁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전시관에 국보급 문화재 존격에 맞는 상설전시코너를 설치하고 별도의 수장시설을 갖춰 양산이씨문중의 큰 뜻에 보답하고 모든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철 유물전시관장은 “지난해 삽량문화축전에서 시민의 화합과 신명을 북돋는 삼장수 기상춤의 정신적 기틀을 유물전시관에 보관ㆍ전시함으로써 양산시민의 정체성과 자긍심 고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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