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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에 울려 퍼진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기획/특집

양산에 울려 퍼진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3/12 09:32 수정 2013.03.12 09:32
국제라이온스, 양산 3.1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1919년 3월 1일. 전국을 물들이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94년의 세월을 거슬러 양산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지난 9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 제3지역이 주관한 ‘제7회 양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양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는 기미년 3월 27일과 4월 1일, 양산에서 두 차례 진행된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에서 목숨 걸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애국충절사상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물금읍 가촌리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의 위령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1부 식전행사는 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양산국악원의 천부신공과 덕계윈드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정주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유경 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양산국악원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을 선보였다.

2부 기념식에서는 나동연 시장, 장수철 국제라이온스 355-D지구 총재와 서민조 부총재, 이채화 시의회 의장, 김종규 울산보훈지정창 등이 참여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나동연 시장은 기념사에서 “기미년 3월, 일제 강점에 항거해 일어났던 선열들의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지금은 들리지 않지만, 독립유공자분들의 애국정신은 지금까지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며 “선열들의 이러한 정신이 민족 국권을 되찾고 세계적으로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장수철 총재 또한 기념사를 통해 “오늘 만세재현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내 조국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애향심과 주인의식으로. 후손들에게는 선열들의 의연함과 강직함을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채화 의장은 “우리 양산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며 침탈당한 국권회복을 위해 항일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온 역사의 고장”이라며 “하북면 신평과 양산읍에서 시민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짖던 감격의 순간을 기억하며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민취타대를 선두로 ‘양산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운동장 정문→전자랜드→상공회의소 앞 사거리→경남은행 앞 사거리→옛 양산터미널→양산종합운동장’ 코스로 진행된 거리행진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권재현(18, 남부고) 학생은 “직접 참여해보니 애국심이 마구 생기는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국제라이온스클럽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김소현(18, 남부고) 학생은 “재현행사를 계기로 3.1운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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