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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진숙 씨, 인터넷 시인 넘어 진짜 시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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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진숙 씨, 인터넷 시인 넘어 진짜 시인으로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3/19 09:47 수정 2013.03.19 09:48




 
 
문틈으로 찬바람 불어와/ 아픈 가슴 부둥켜 안고/ 긴긴 하얀 밤을 보내며/ 흘린 눈물은/ 바가지로 퍼 담아도 끝이 없어/ 애틋한 슬픔의 곡조처럼/ 새로운 사랑으로/ 움푹 파인 가슴속에/ 가득히 채워놓고 싶은 마음 (하략, ‘이별의 아픔’ 중)

선우문학사랑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를 선보이며 활동하던 유진숙(49, 물금읍) 씨가 계간 한국청옥문학에서 ‘이별의 아픔’이라는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한국청옥문학 심사위원들은 “유 씨의 시는 별리의 아픔을 독백처럼 드러내며 긴 이별의 시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그 아쉬움이 고통스럽기까지 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통해 이별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유 씨의 작품은 한국청옥문학 2013년 봄호에 등재됐으며 당선작 ‘이별의 아픔’ 외에도 ‘사랑의 느낌표’와 ‘푸른 바다’ 등 3편이 실려 있다.

지난 15일 열린 유진숙 씨 등단 문예지 출판 기념회에서 유 씨는 “어릴 때 꿈꾸던 대망, 시인의 꿈을 늘 일기 쓰듯 꿈꿔왔는데 나의 분신 같은 한 편의 작품들이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보려고 첫 번째 관문을 거처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의 환희를 지르게 하는 듯하다”며 “이 기쁨 뒤에 알게 모르게 많은 지도와 힘이 돼 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씨는 이어 “오늘을 계기로 시 공부에 더욱 정진해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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