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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스스로 행동하는 청소년 김태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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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동하는 청소년 김태영 학생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4/02 09:20 수정 2013.04.02 11:35
중3때 시작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ㆍ은ㆍ동장 모두 타


어려운 이웃 돕고, 청소년의 주체성 기르는데 앞장서고파





내신과 수능, 학업으로 정신없는 대한민국의 고3이지만 김태영 학생(19, 웅상고)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이하 성취포상제)에 도전하며 ‘행동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영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 성취포상제 동장을 받았고 지난 2011년에는 양산지역 최초로 은장을 달성했다. 올해 11월이면 태영 학생은 금장까지 거머쥐게 된다.

태영 학생이 도전한 성취포상제는 만 14~25세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활동 네 분야를 통해 평소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가치 있는 활동을 스스로 정하고 계획해 매주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청소년 성장 프로그램이다.

사춘기 이겨내기 위해 도전한 성취포상제

태영 학생이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도전한 이유는 사춘기 때문이었다. 중학교 3학년,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고 태영 학생은 그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대외활동에 참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태영 학생은 그때부터 양산시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참여위원회 활동을 도와주던 선생님으로부터 성취포상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성취포상제에 흥미가 생긴 태영 학생은 주저했지만 도전을 택했다.

“제가 내성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대외활동을 하다 보니 점점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떨려서 말도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자신감 있게 나설 수 있게 됐어요”

깨달음을 주는 기회, 많은 청소년 참여했으면

태영 학생은 자신에게 많은 변화를 준 이 활동을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돌아볼 시간도 마련해주고 새로운 경험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많은 친구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선뜻 이 활동에 도전하는 친구들은 적었다. 다들 공부하기 바빠 포상제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금장에 도전하면서 자기개발을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했어요. 문과라 한국사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도 도움이 되니까 저에게는 1석2조였죠.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학업과 연관시킬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희망웅상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한글문법을 잘 알아야 해요. 봉사활동을 위해 하는 문법 공부지만 그게 언어영역 공부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성취포상제 활동이 꼭 시간을 쪼개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죠. 고등학교 오면 아무래도 압박감으로 인해 도전하기 어려울테니 도전할 마음이 있는 친구들은 중학교 때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태영 학생은 성취포상제 활동으로 구체적인 꿈도 찾을 수 있게 됐다. 막연하게 외교관의 꿈을 키워왔지만 탐험활동을 하며 다른 나라를 방문하고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돼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구체적인 관심 분야도 찾을 수 있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볼 생각이에요. 마음 맞는 친구들을 모아 해외 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함께 떠나는 거죠. 그리고 청소년들이 해외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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