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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후보자 뒷전인 보궐선거... 답답한 유권자..
정치

후보자 뒷전인 보궐선거... 답답한 유권자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3/04/02 09:22 수정 2013.04.02 09:24
등록 사흘 앞두고 여야 모두 무공천 결정



양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뒤늦게 무공천 방침을 내놓으면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민주통합당 양산시지역위원회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약 이행과 지방자치의 올바른 실현 등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역시 지난달 18일 당원대회를 거친 끝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1일 최고위원회에서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지만 ‘지역상황에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이라는 단서를 달아 사실상 책임을 지역으로 떠넘겼다. 최고위의 결정에 따라 윤영석 국회의원측은 당원협의회와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이날 오후 늦게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이러다 보니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김정희ㆍ이용식 후보는 무소속으로 새롭게 선거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두 후보는 당장 사흘 앞으로 다가온 후보등록에도 혼란을 겪게 됐다. 무공천 방침에 따라 두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해야 하는 것은 물론 50명 이상의 유권자 추천을 받아서 제출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한편 야당은 새 정치 실현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텃밭’이라 불리는 특정정당에 대한 쏠림현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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