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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11일 개관 앞두고 잇단 유물 기증..
문화

11일 개관 앞두고 잇단 유물 기증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4/09 09:50 수정 2013.04.09 09:50
붉은 간 토기ㆍ굽다리목긴항아리ㆍ서화 등

각계각층에서 유물 기증 릴레이 동참



오는 11일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이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지역 인사 등 각계각층의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나동연 시장은 ‘붉은 간 토기’ 완형 1점을 기증했다.

붉은 간 토기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토기로 표면의 색깔 때문에 홍도(紅陶), 적색마연토기(赤色磨硏土器)라고 불린다. 부산 동삼동, 다대포의 조개더미, 김해, 양산 등 주로 경남지역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형태는 목이 짧은 목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생활 용기와는 다르게 고인돌 하부에 껴묻거리(죽은 자를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건)로 부장하는 토기로 알려져 있다. 

나동연 시장은 “역사문화도시로 비약하는 역사적인 양산유물전시관의 개관을 맞이하여 양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동참하고 싶어 집안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기증하게 됐다”면서 “유물전시관은 모든 시민의 재산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기증이 이어져 지역문화의 정신이 깃든 보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된 토기를 살펴본 신용철 유물전시관장은 “이번에 기증된 토기는 국립박물관 진열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우수한 토기라며 상태도 거의 완형에 가까워 앞으로 양산유물전시관을 대표하는 유물의 하나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경남매일신문사 임채용 동부취재본부장이 ‘굽다리 목긴항아리’와 서경보 스님의 ‘서화’ 1점을 기증했다. 굽다리 목긴항아리는 삼국시대 후기 시대 토기로 기증된 토기는 5~6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증받은 굽다리 목긴항아리는 거의 완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유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역사적인 유물전시관 개관을 맞아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시민과 각계각층으로부터 유물전시관에 기증ㆍ기탁된 유물은 총 215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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