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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빨래에는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가 묻어 있다. ‘빨래만 봐도 그 집 속 사정은 훤히 안다’는 주인 할매의 말처럼, 빨래는 그 주인의 삶과 애환을 투영하는 하나의 분신이 된다.
뮤지컬 ‘빨래’가 양산을 찾는다. ‘빨래’는 88만원 세대와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 등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소시민들의 인생살이를 정겹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뮤지컬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 어떤 것도 자신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빨래를 하며 인생의 얼룩을 지우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빨래’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 초연을 시작으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2천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초연한 해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 극본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에는 제4회 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 작사, 작곡상을 휩쓸었으며 지난해에는 중ㆍ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대본의 한 부분이 실리기도 했다.
고단한 삶에 눌려 자신을 포기하기보다 현실을 긍정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긍정의 힘’을 배울 수 있는 ‘힐링’ 뮤지컬 ‘빨래’는 오는 20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이며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방문, 인터넷(http://www.yangsanart. net), 전화(379-8550~8)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