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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 스스로 교육에 참여하는 평산초..
교육

학생 스스로 교육에 참여하는 평산초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4/09 10:10 수정 2013.04.09 10:10
독서, 방과후 활동, 사자성어 등

흥미 이끄는 활동으로 자발적 참여




최근 교육 트렌드는 일방적이고 주입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성을 일깨우고 다양한 체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평산초는 이에 발맞춰 무엇보다 아이들이 모든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고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영경 교장은 “학교에서 행하는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강제적으로 활동을 시키는 등 심리적 압박을 줘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 스스로가 모든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했다.

가족 독서 신문ㆍ책 광고 만들기 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 교육

평산초의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독서’다. 아이들이 매일같이 학교에서 처음 하는 활동도 수업 전 10분간 자율 독서활동이다. 소설책, 동화책, 교과서까지 아이들 스스로 선택한 책을 마음껏 읽게 한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독서를 습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평산초의 특별한 독서교육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데 큰 걸림돌이 되는 독후감 쓰기도 읽은 책 제목과 간단한 소감을 적는 수준으로 줄였다. 책에 대한 평을 글로 쓰는 것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해 오히려 독서를 멀리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독후감 대신 독서 신문 만들기, 책 광고 만들기 등 흥미로운 독후 활동으로 아이들이 책에 대한 감상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독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미정 도서 부장은 “형식적인 독후감 쓰기는 아이들이 독서를 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독후감도 중요한 활동이지만 이를 아이들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바꿔 독서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평산초 도서관은 2인 1조로 구성된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도움으로 항상 문이 열려 있으며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으로 아이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쉼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신문 만들기, 독서 인증제 등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들을 통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독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골라 배우는 재미가 있는 방과후 활동
14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방과후가 되면 평산초 곳곳에서는 14개의 작은 학원이 문을 연다. 축구, 대취타, 검도, 무용, 로봇과학, 창의과학, POP&아이클레이, 바이올린, 역사논술, 독서논술, 미술, 영어, 컴퓨터, 그리고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육교실까지. ‘골라 배우는 재미’가 있는 다채로운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배구부, 배드민턴부 등 토요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돼 있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개성과 소질 계발, 기초 학력 신장 까지 학부모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평산초의 방과후 활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들로부터의 인기가 높다.
장미라 방과후 부장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활동은 학생들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성어로 바른 심성 기르기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한자에 매료

교실, 학교 게시판 등 평산초 곳곳에는 아이들의 심성을 일깨우는 사자성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의 바른 심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사자성어와 노는 시간을 마련한 것. 전교생이 아침 방송시간과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을 통해 사자성어를 익힌다. 단순히 한자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한자와 사자성어의 뜻을 동시에 익힌다.
이전에는 생활 한자를 익혀 급수를 따게 했지만 자격증보다 중요한 것이 한자 속에 있는 뜻을 깨우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한자 교육방향을 변화시켰다.

학교특색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오미정 연구부장은 “단순히 한자를 암기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와 닿는 교육을 하기 힘들다”며 “사자성어는 한자의 뜻과 선인들의 지혜를 익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에 매주 아이들에게 하나의 사자성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만 사자성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다. 평산초 교사들도 사자성어를 배우며 한자를 익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명심보감 바르게 알기 경시대회’도 열고 있다.

평산초는 모든 학교 활동에 도움을 주는 학부모들의 믿음과 참여가 학교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애란 교감은 “평산초 교육의 모든 활동에는 학부모들의 참여가 없으면 이뤄지기 힘든 것이 많은데 저희를 믿고 도움을 주시는 덕분에 아이들 교육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영경 교장은 “학교를 믿고 교육에 따라주시는 많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평산초가 되도록 교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힘찬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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