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양산유물전시관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개관식을 치렀다. 개관 이후 첫 주말에 약 1천500명의 관람객이 유물전시관을 찾았으며, 평일에도 평균 300여명이 찾아 유물전시관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양산역사실, 양산고분실, 어린이역사체험실, 3D입체영상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4층 양산역사실을 시작으로 한 층 한 층 내려오며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 시기별로 접할 수 있다.
1층 3D입체영상관 ⓒ
"3D로 떠나는 양산여행" 3D입체영상관에서는 양산을 대표하는 많은 문화 유적지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현장감 넘치는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시의 캐릭터인 양이와 산이가 자신들의 뿌리를 알기 위해 산천과 역사 인물들을 차례로 찾아 떠나는 ‘양이와 산이의 엄마여행’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양산여행을 떠날 수 있다.
2층 어린이역사체험실ⓒ
"체험으로 느끼는 양산의 역사" 어린이역사체험실에 들어서기 전 아이들은 깨진 토기 붙이기, 고분 발굴, 탁본 만들기, 탑 쌓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 존을 만날수 있다.
어린이역사체험실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게임을 즐기며 우리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만고 충신인 박제상 공이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신라 눌지왕의 동생 미사흔을 구하러 가는 것을 상징해 만든 배의 모형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 어린이 극장, 활쏘기 게임, 신라시대 복식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 신흥사 대광전 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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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금동천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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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원사 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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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보물을 만나다" ‘양산의 보물’이라는 주제로 개관 특별전을 열고 있는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양산을 빛낸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양산의 대표적인 성씨인 양산이씨종손가고문서(보물 제1001호)를 비롯해 내원사 금고(보물 제1734호), 신흥사 대광전 벽화(보물 제1757호) 등 양산을 대표하는 지정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뿐만 아니라 둥근 동판에 북극을 중심으로 적도 부근에 이르는 영역의 별자리를 표시한 통도사 금동천문도(보물 제1373호), 고려 말에 활약했던 선승인 통도사 3화상 지공, 나옹, 무학의 모습을 그린 통도사 삼화상 진영(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77호) 등을 볼 수 있다.
3층 양산고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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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자루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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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제태환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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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문화의 정수를 느끼다" 양산고분실은 사적 제93호 북정동 고분군, 사적 제94호 신기동 고분군 등 양산을 대표하는 고분의 형성과 발달과정, 그리고 이들 고분군에서 출토된 화려한 금속유물을 중심으로 고분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중앙에 실물 크기 그대로 재현해 발굴 당시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양산 부부총 고분을 중심으로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금제태환이식(귀걸이)을 비롯해 금제조족, 청동자루솥 등 금조총에서 출토된 금속 유물을 볼 수 있다. 또 삼국시대의 고분문화, 무덤의 종류부터 고분 축조과정, 금속유물과 토기의 제작과정 등을 실제 유물과 디오라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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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수 선생의 원고와 담배 파이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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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관은 양산의 선사시대 모습부터 철기 제작의 현장, 양산읍성과 양산의 불교문화, 도자문화 등을 담은 유물들이 눈에 띈다. 1983년 울주군 편입 이전에 양산의 관할지였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와 덧무늬 토기를 시작으로 청동기 시대의 유물인 신기동 지석묘, 북정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금조총 등 다양한 유물들이 옛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양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로룬다(원형 홀) 영상관을 지나면 양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양산과 나라를 지킨 삼조의열(박제상, 김원현, 조영규)과 독립투사 윤현진 선생, ‘고향의 봄’을 남긴 이원수 선생이 남긴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관람안내
유물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 휴관하며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상설전시관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양산의 보물’은 6월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에서 관람할 경우 유물전시관 홈페이지(http://museum.yangsan.go.kr)에서 관람예정일 30일 전부터 7일 전까지 신청을 받는다. 또한 전시해설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해설 신청도 받으며 최대 전시해설 가능인원은 1회에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