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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신한균 도예전’에서는 달항아리를 비롯해 분청, 동유, 회령유를 사용한 사발, 물단지, 화병 등 전통을 품은 현대도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신한균 사기장은 “가마의 여신이 도움을 준 덕분에 이 자리에 전시된 도자기들이 나올 수 있었다”며 “이 도자기들은 가마의 여신의 딸이기도 하지만 나의 딸이기도 하기에 많은 분들이 도자기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균 사기장은 옛 조선의 사발을 완벽히 재현해낸 것으로 평가 받았던 사기장 故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선친의 유업을 이어 통도사 부근에서 ‘신정희 요’를 운영하고 있다. 신 사기장은 부친으로부터 이어받은 전통기법을 기반으로 맥이 끊기거나 외면 받아온 우리 그릇을 기법적, 양식적으로 연구ㆍ복원해 우리 그릇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