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오늘은 우리 가족이 요리사..
생활

오늘은 우리 가족이 요리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5/21 09:53 수정 2013.05.21 09:53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요리 만들기




가정의 달 5월이다.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도 힘들고 유명한 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이번 주는 야외활동 대신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자료 제공_꿈꾸는 쉐프 요리교실 김미정 쉐프(385-2346)


아이 두뇌 발달에 좋을 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 간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


요리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놀이 활동이자 아이들 두뇌 발달에도 좋은 활동이다. 꿈꾸는 쉐프 요리교실 김미정 쉐프(사진)는 “영ㆍ유아기 아이들의 뇌 발달을 위해서는 손의 활동이 중요하다”며 “어떤 물체를 만지고 주무르면서 손가락의 소근육이 운동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들의 지각능력, 모방 기능을 발달시킨다”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아이와의 요리가 어렵고 힘든 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엄청난 체험 활동의 기회가 된다. 손기술 조작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요리하면서 흥미와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요리를 하는 동안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부모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친밀감도 높일 수 있다.


요리할 땐 부모 역할 중요
아이 몫 정해주고 상상력 자극해야

 
김 쉐프는 “함께 요리할 때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와의 요리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말했다. 김 쉐프는 “먼저 부모님들은 주방이 어질러지는 것에 무던해 져야한다”고 말했다.

위험한 칼이나 가위 같은 도구는 먼저 치우되 음식물이 바닥에 튀거나 주변이 어질러지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면 아이들이 의기소침해지거나 활동에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리에서 아이가 참여하는 몫을 정해줘야 한다. “엄마는 당근을 썰 테니까 아무개는 감자를 썰어볼까?” 등 아이가 꼭 해야 하는 역할을 줌으로써 책임감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재료 준비 과정에서 “아무개가 썬 감자가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어”와 같은 표현을 하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요리할 때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플라스틱 칼이나 핫플레이트를 이용하면 덜 위험하다. 또 요리 전 아이에게 손을 씻는 이유를 말해주고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흥미와 기대를 하게 한다.

요리는 활동 참여를 통해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고 아이는 부모와의 친밀감과 애착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다. 부모와의 대화로 언어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아이가 편식하는 음식을 재료로 사용해 편식 습관을 바로잡을 수도 있다.



감자 치즈 피자 만들기

김미정 쉐프는 가족끼리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로 ‘감자 치즈 피자’를 추천했다. 김 쉐프는 “감자 치즈 피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피자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감자가 어우러진 요리”라며 “만들기도 간단해 가족이 함께 만들기 좋은 음식”이라고 말했다.

요리 주재료인 감자는 식이섬유가 많고 칼륨과 비타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감자와 치즈는 서로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주는 궁합 음식으로도 알려져 아이들 건강에도 좋다.


재료_ 또띠아 10인치 1장, 다진 베이컨 100g, 삶은 감자 300g, 모짜렐라 치즈 200g, 플레인 요거트 30g, 설탕 1t, 소금 1/2t, 파마산 치즈 1T, 꿀 조금


1.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볶고 기름을 뺀다.

2. 삶은 감자와 플레인 요거트, 설탕, 소금을 함께 넣고 으깨준다.

3. 프라이팬에 또띠아를 깔고 그 위에 베이컨, 으깬 감자, 모짜렐라 치즈 순으로 올리고 중약불에서 5분, 약불에서 15분 구워준다.

4. 8등분으로 자르고 접시에 담아 파마산 치즈, 꿀 등으로 장식한다.



아몬드 마들렌 만들기

반죽을 조개 모양으로 구운 소형과자인 마들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 중 하나이다. 만드는 과정이 쉽고 간단해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으며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재료_ 통밀가루 90g, 녹인 버터 100g, 유기농 설탕 100g, 달걀 2개, 베이킹파우더 1g, 아몬드 가루 30g, 럼(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로 달걀 비린내를 잡아준다, 생략 가능) 1T, 아몬드 슬라이스 조금


1. 달걀을 거품기로 가볍게 풀어준다.

2. 설탕을 3회에 나눠서 달걀에 혼합한다.

3. 통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아몬드 가루를 체로 걸러 달걀에 혼합한다.

4. 럼과 녹인 버터를 혼합한다.

5. 반죽에 랩을 씌우고 냉장고에 10분 이상 숙성한다.

6. 마들렌 틀에 빵이 달라붙지 않도록 버터 칠을 해 준비하고 숙성시킨 반죽을 짤 주머니에 넣어 틀에 50% 정도 채운다.

7. 오븐 185℃에 10분 동안 굽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