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암고등학교(교장 류경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채만식 작가의 소설 ‘탁류’의 무대인 군산 일대를 방문했다.
‘문학 작품 속으로 천천히 걷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여행은 교과서 속 작품의 무대와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인을 만나기 위해 준비됐다.
또 이날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인 ‘안도현 시인과의 만남’도 가졌다. 안 시인의 강연에 앞서 학생들이 안 시인이 쓴 시를 암송하고 자작시도 낭송하기도 했다. 이후 왕궁리 오층석탑, 가람 이병기 시인 생가, 채만식 문학관을 방문했고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조선은행 군산지점, 미두장 터, 옛 조선 세관, 등 근대문화유산을 하루 종일 문학 작품 속을 걷는 기분으로 체험했다.
이번 독서여행에 참여한 손주원 학생(17)은 “내가 읽었던 ‘연어’를 쓴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안도현 시인 앞에서 그가 쓴 시를 암송했던 일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