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인간의 생활과 함께했고 인간의 감정이 그대로 깃들어 있는 가면. 세계 각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가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이 주최하고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대표 이영자)가 주관하는 ‘세계 가면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42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 가면축제에서는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ㆍ태평양 네 개 지역의 다양한 가면을 소개한다. 유럽의 가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축제에서 자주 쓰인 유럽의 가면, 성인식, 제례의식 등 원시부족의 생활과 신앙 등과 관련된 아프리카의 가면, 화려한 색상과 유럽의 문화가 접목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메리카의 가면, 탈춤과 놀이에 사용되는 아시아ㆍ태평양의 가면 등 총 250여점의 가면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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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면체험장이 운영돼 ‘동물 가면 꾸미기’, ‘가면 판화’, ‘가면 색칠하기’, ‘가면 티셔츠ㆍ가방 꾸미기’, ‘가면 속 주인공 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양산문화예술회관 김영익 팀장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 가면의 유래와 춤, 축제에 대한 사전지식을 접하고 전시장에 들어가 전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전시로서 직접 가면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까지 더해져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개인 4천원, 3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2천원이다. 문의는 366-7446, 379-8550~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