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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로맨스..
문화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로맨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6/11 10:05 수정 2013.06.11 10:05
연극 ‘옥탑방 고양이’ 22일 3시,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2003년,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생생한 연극으로 만난다.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 ‘정은’과 정체 모를 차가운 도시 남자 ‘경민’.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생판 남남이던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된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짜증이 나는 판에 옥탑방의 터줏대감인 말하는 고양이 ‘겨양이’와 ‘뭉치’까지 합세해 옥탑방은 한시라도 조용할 날이 없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그들의 도전을 달콤한 로맨스로 담아냈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듯한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사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원작소설과 드라마에는 없는 ‘말하는 고양이’는 자칫 지루하고 식상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동거’라는 소재를 유머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낸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높은 흥행성을 보이며 창작연극사상 최단기간에 재관람 관객 1만명 돌파를 달성했다. 또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으로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공연은 오는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공연예매는 인터넷(www.yangsan art.net), 전화 379-8550~8로 할 수 있다. S석은 2만원, A석은 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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