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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본사 주최 동산장성길 걷기와 달빛음악회
산내음과 달빛이 어우러진 음악회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6/25 09:20 수정 2013.06.25 09:20
지역주민 450여명 참여 성황리에 마무리



정다운 사람과 산길을 걷고 여름밤 무더위도 날려주는 흥겨운 음악회가 펼쳐졌다.

양산시민신문(대표 김명관)이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산림조합이 후원하는 ‘동산장성길 걷기와 달빛음악회’가 지난 21일 오후 6시 북부동 하신기마을 주차장에서 열렸다.

행사 전 가랑비가 오락가락했던 궂은 날씨였음에도 하신기마을 주차장에는 행사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열기를 뿜었다.

이번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재환 도의원, 이용식 시의원 등과 450여명이 훌쩍 넘는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시민들은 장성길 등반 전 양산시보건소에서 준비한 벌레 퇴치제를 뿌리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신기 분기점에서 출발해 선선한 나무 그늘 밑을 1시간가량 걸어가자 달빛음악회 장소인 양산대 분기점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좋은 자리를 잡고 두부김치와 김밥,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겼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본사 김명관 대표의 사회로 본격적인 달빛음악회가 시작됐다. 첫 순서로 양산시립합창단 남성중창단이 ‘푸니쿨라’, ‘오 솔레미오’, ‘아빠의 청춘’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매강 권귀하 시인이 오세영 시인의 ‘6월’과 양산출신 손남숙 시인의 ‘조응’을 낭송하며 음악회 참가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정재환 도의원과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음악회에 참여한 시민을 위해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하나 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음악을 즐겼다. 행사 중간에는 달이 떠올라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달빛음악회의 마무리는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으로 유명한 가수 박정수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곡과 ‘무조건’, ‘땡벌’ 등을 부르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윤미(35, 북부동) 씨는 “행사 직전에 잠깐 비가 와 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안 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며 “이번 행사로 양산에 이렇게 좋은 둘레길이 있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도 오늘같이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김명관 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산림공원과와 보건소, 산림조합, 해병대 전우회, 여성단체, 양산등산교실 회원 등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시민의 건강증진과 문화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회였길 바라고 각 계 각층이 한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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