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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기 전 먼저 마을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과 유대감을 쌓고 한 동네 사람으로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죠. 그러다 1992년 선교원을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생길 때마다 마을 어르신들이 돌을 던질 정도로 교회를 꺼리던 지역에 제가 교회를 개척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 목사는 모두 안 될 거라고 한 곳에서 제자들을 키워냈다. 그는 “죽을 각오로 뛰어들면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제자 훈련을 시작했고 뜻을 알아주셨는지 교회로 모이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 목사의 헌신으로 교회는 점점 규모가 커졌고 1993년과 2004년, 교회를 건축했다. 교회가 커질수록 강 목사는 더 한 우물만 팠다.
“다른 교회 개척에 욕심을 내기보다, 내가 서있는 곳에 집중하고 이곳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것이 저를 따라준 교인들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월평중앙교회가 평산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강 목사는 농촌교회를 돌보는 목사가 목회를 할 때 지역사회를 섬기는 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교회는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선교지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그로부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고 발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