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삼장수’로 양산의 브랜드와 기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 ‘박제상과 삽량주’에 이어 ‘삼장수’ 주제를 강화한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양산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충절과 용맹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삼장수’를 주제로 양산의 브랜드를 부각하는 한편, 양산 지명 600주년을 기념해 양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양산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축전’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양산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체험ㆍ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민 주체형 축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양산의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테마 부족과 젊고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추진위는 삼장수 주제를 강화하고 역사ㆍ문화의 도시로 거듭하는 양산을 위한 삽량문화축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전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대별 행사장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선사시대’, ‘삽량주시대’, ‘현 양산시대’ 등 세 개의 체험존을 구성해 양산 역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
선사시대 체험존에서는 신석기 움집, 점토 토기체험 등을 진행하며 삽량주 체험존은 삽량성 체험, 삽량성 쌓기를 비롯해 박제상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시민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양산시대 체험존에서는 풍물 장터와 양산체험마을 등을 구성해 현재 양산의 모습과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액티브(Active) 양산’ 이미지 구축을 위한 ‘문화의 거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거리 밴드 공연을 비롯해 거리 놀이터, 움직이는 동물원 등을 진행하며 끼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웃자 콘서트를 운영한다.
이밖에 양산유물전시관을 활용한 역사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삼장수 씨름대회, 풍물한마당 경연대회, 시민예술가 페스티벌 등 지역민들이 참여해 시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추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삼장수를 활용해 양산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특화 음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나 시장은 “삼장수 비빔밥, 삼계탕을 비롯해 삼장수 밥상을 개발해 축전 때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양산천 일대에서 사흘간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축전 일정과 함께 예산 7억5천900만원을 승인ㆍ의결했으며, 축전 기본계획안은 추가 의견을 수렴해 확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