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연주회 대학ㆍ일반부에서 김 씨는 ‘청산리 벽계수야(오동일)’와 ‘Love, I have won you(L.Ronald)’, ‘Je Suis Titania(오페라 ’Mignon' 중)’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김 씨는 “엄정행 콩쿨에 세 번째 도전했다. 본선에 못 올라갈 때도 있었고 오를 때도 있었지만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 또 처음 받은 상이 대상이라 믿겨지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은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 중, 고, 대학ㆍ일반부, 아마추어 일반부를 통틀어 244명이 참가했고, 지난달 15일 예선을 거친 중등부 5명, 고등부 9명, 대학ㆍ일반부 13명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초등부 예ㆍ본선이 열려 성악 꿈나무들이 실력을 겨뤘다.
김덕기(서울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은 “오늘 고등부가 대학ㆍ일반부와 별 차이 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거기다 참가자 간 실력 차가 크지 않아 수상자를 뽑는 데 힘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소리에 감성적인 면이 앞서있어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가사의 선명도나 여러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성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회장을 맡은 엄정행 교수는 “이른 아침부터 양산을 찾아 콩쿨에 참가하려는 후배들을 보며 앞으로 더 많은 후배가 양산을 찾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콩쿨을 만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은퇴한 선배 성악가로서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대회결과
▶대학ㆍ일반부 대상 김지영 금상 박민, 김수정 은상 최재민 동상 서범석, 지필두
▶엄정행특별상 박태훈
▶에스텍특별상 주원준
▶양산특별상 김재성
▶하석배특별상 송명훈
▶고등부 금상 이민경 은상 선창균 동상 양승우, 김창윤 우수 전인하, 천은선
▶중등부 금상 박누리 은상 김준혜 동상 박찬희, 구민경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김태욱 은상 배종건 동상 정오영, 최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