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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술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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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7/16 09:56 수정 2013.07.16 03:51
강열우 교장 미니 인터뷰




강열우 교장(사진)이 대안학교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좋은 취지로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강 교장이 나서서 학교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강 교장은 학업 경쟁에 치이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해 기댈 곳이 없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떠올리며 들꽃음악예술학교를 추진해나갔다.

“대안학교에 오는 아이는 주로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입니다. 사회에서는 그 아이에게 어떤 시선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만 있다면 문제될 게 없죠” 

강 교장은 학교와 기숙사를 손수 정비하며 그가 말했던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풀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음악과 함께 놀 아이들을 떠올리면 지금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는 자연과 음악의 힘을 믿고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사람은 잠시라도 멀리하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지만 예술은 다가가면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음악과 함께하며 예술이라는 친구와 손을 잡았을 때, 그 따스한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들꽃음악예술학교에 모일 친구들도 스스로 감동을 만들어 내 다른 사람에게도 그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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