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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활 속 마술 꿈꾸는 이강기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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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마술 꿈꾸는 이강기 마술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7/23 09:20 수정 2013.07.23 09:20
‘오 매직 엔터테인먼트’ 사업 통해

관객이 먼저 찾는 마술사가 될 것




마술은 보면서 즐기는 것? 이젠 아니다. 마술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배우고 즐기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는 마술. 마술사에게 직접 마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직 바,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나 중ㆍ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테마로도 마술은 낯설지 않다.

그리고 누구나 마술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양산에도 생겼다. 바로 마술사 이강기(25, 물금읍) 씨가 지난 6월 북부동 북부상가에 ‘오 매직 엔터테인먼트(Oh Magic Entertain ment)’를 설립한 것이다.

중학생 때부터 마술을 해온 11년차 마술사 이 씨는 마술을 문화예술로 만들기 위해 ‘오 매직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처음에 이 공간은 이 씨의 공연을 구성할 개인 연습실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공간을 꾸며가면서 마술 사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이 씨는 “기반 없이 혼자 활동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있었다”며 “그런 생각도 깰 수 있는 기회고 많은 사람들에게 ‘마술’이라는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로 여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생각보다 일찍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회사 문을 연 이후 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 수강을 문의했다. 어린 학생들부터 주부까지. 성별도 나이도 구애받지 않고 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다.

어릴 적 학교 클럽활동 시간에 가르쳤던 마술 제자를 만나기도 했고 누군가는 이 씨에게 개인 레슨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씨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놀랍고 신기하다”며 “더 많은 분들이 마술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에게 찾아가는 마술보다
찾아오게 만드는 쇼 보이고파

자신만의 마술 공간을 가진 이 씨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정해 하나씩 이뤄갈 생각이다. 양산에서는 생각보다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 주로 부산으로 원정 공연을 나가는 이 씨. 이제 관객들을 찾아가는 마술이 아닌, 관객들이 공연을 찾아오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무대를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무대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마술이 한정되는 때가 많다”며 “제가 찾아가는 무대가 아니라 제 공연에 최적화된 장소에 관객들을 모으고 그 앞에서 마술을 하는 것이 제가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라며 웃어 보였다.

이 씨는 올해 안으로 자신의 ‘쇼’를 사람들에게 선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보단 올해가, 어제보단 오늘이 더 빛나는 하루를 살고 있다는 이 씨는 그의 첫 회사에서 그만의 공연을 탄생시키겠다는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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