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거 무서워하지 말어. 잘사는 게 더 힘들고 어려워”
누구나 두려워하고 무섭게 느낄 ‘죽음’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연극 ‘염쟁이 유 씨’가 내달 24일 양산을 찾아온다.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 유 씨는 평생을 염을 하며 여러 형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그런 그가 자신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왔던 기자를 불러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염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유 씨가 마지막으로 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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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다룬 연극이기 때문에 극이 무겁거나 칙칙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극 곳곳에 묻어있는 웃음과 해학, 풍자는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또 잊혀가는 우리의 장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내달 24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공연은 내달 5일부터 예술회관 방문과 전화(379-8550~8), 인터넷(www. yangsan art.net)으로 예매 할 수 있다.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