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도서관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의 향토인물전시회를 8월 한 달간 1층 북카페에서 연다.
시립도서관 향토인물전시는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의 생애와 관련 자료를 전시해 시민이 양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충신 박제상 공, 테너 엄정행 교수, 철강왕 박태준, 아동문학의 거목 이원수 작가 등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에 관한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번 향토인물로 선정된 안창수 화백은 상북면 소토리 출생으로 30여년을 금융업에 종사하다 정년퇴임을 한 후 지난 2004년 붓글씨를 계기로 동양화에 입문했다. 2005년부터 2년간 중국항주 중국미술대학에서 서예와 중국화를 배우며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중화배 전국서화예술대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2007년에는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에서 공부하며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에 입선했을 뿐 아니라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07 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2008 경향미술대전 입선, 2012 전일본수묵화수작전 장려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 |
이번 향토인물전시에서는 ‘취준’ 등 안 화백의 작품 25점을 1층 북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양산의 역사와 특색에 대해 배워보는 향토배움교실 ‘자양분(자랑스런 양산을 분석한다)’에 안 화백이 일일 강사로 초청돼 청소년 30여명과 만나 동양화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향토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안 화백이 겪은 동양화가로서의 삶과 동양화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민이 보는 앞에서 직접 동양화를 그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추첨으로 선물하는 시간도 가진다.
양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향토인물전시를 통해 시민이 양산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양산 출신 인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