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천년의 역사를 머금은 삽량문화축전..
기획/특집

천년의 역사를 머금은 삽량문화축전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09/16 10:04 수정 2013.09.16 10:04
‘양산의 역사 한 눈에…’

미리 보는 2013 양산삽량문화축전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올해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로 시작한다. 내달 4일 오후 2시 효충사에서 열리는 고유제는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삽량문화축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향교가 주관해서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양산 벨리댄스팀의 댄스 공연,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진행하며 본행사로 2013 양산시민대상 시상식과 개막선언, 양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부산MBC 주관으로 더원, 에일리, 스텔라, 빅스 등 초대가수들이 축전의 개막을 축하하며 약 2시간 동안 방송축하공연을 꾸민다. 이어 오후 9시 20분부터는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멀티미디어쇼와 불꽃 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역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양산 역사 체험마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과 지역민의 발길을 이끄는 삽량문화축전은 해마다 특유의 테마로 관람객을 축제의 열기에 흠뻑 젖게 만들었다.

이번 삽량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양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를 지향한다. 먼저 양산의 역사를 시대별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전통과 역사의 고장 양산’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또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삼장수, 박제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1986년 삽량문화제로 출발해 2006년 명칭을 바꾸며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양산삽량문화축전’에서 ‘삽량’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삽량축전’을 말하지만 ‘삽량’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이번 축전에서는 양산의 역사가 시작된 선사, 양산이 가장 번영한 시기였던 삽량주, 현재의 양산시대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돌아볼 수 있는 민속 체험존을 구성했다.

양산 역사 체험마을은 선사시대부터 시작된다. ‘선사시대 체험존’에는 신석기 시대 움집 5종과 짚풀 초가집 2종을 설치해 그 시대를 재현해 놨다. 관람객들은 이 체험장에서 짚풀체험, 토기 빚기 체험, 솟대 만들기, 원시 불 피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그 시대의 삶을 느껴볼 수 있다.

‘삽량주 체험존’은 동문과 남문, 북문을 설치해 실제 삽량성의 모습을 반영했다. 삽량성 안쪽으로는 양산천 나룻터와 삽량성 쌓기, 양산 도자기 체험, 양산학춤 체험장, 삽량장터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삽량성 북문 외곽으로는 ‘양산특산물전’이 열린다. 특산물전에는 청정 미나리, 원동매실, 배내골 사과, 계란, 상황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 부스가 있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대 체험마당’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양산의 모습과 생활,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양산을 알리는 기업홍보관과 양산의 역사, 유적지, 명승지 등을 소개하는 양산지명 600주년 기념 역사ㆍ관광 콘텐츠전을 진행한다. 이 부스에서는 양산의 명소와 문화재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통도사 전통문양 그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양산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펼치는 ‘양산 예술인전’도 만날 수 있다.

“양산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돌이켜보는 축제”

삼장수, 박제상 테마 강화

2006년부터 신라 만고충신 박제상 공을 조명해 지역의 정통성을 확보하면서 ‘박제상’을 축전의 테마로 갔던 것처럼 올해도 ‘박제상’을 시민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행사장 내 삽량주 체험마당에 충신 박제상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전시 한 것. 양산문화원이 10개의 시나리오로 구성한 ‘박제상 일대기 그림 전시전’은 박제상의 삶을 누구나 알기 쉽게 표현해 그의 일대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박제상의 충효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박제상을 추모하는 정국 정가(시조, 가사, 가곡) 경창대회가 열리며, 5일 충렬사에서는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지난 7월 박제상 공의 넋을 전통 서화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열렸던 전국관설당서예대전의 수상작도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전시된다.

올해는 기존 ‘박제상’ 테마에 양산의 충절과 용맹의 표상인 ‘삼장수’를 브랜드화 한다. 작년에 이어 ‘삼장수기상춤’으로 삼장수의 기상을 펼쳐 보인다. 지난해와는 다른 안무와 음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삼장수기상춤’을 만날 수 있다.

또 우리 지역의 농ㆍ축산물을 활용한 요리 연구를 통해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삼형제의 충효와 기상을 주제로 한 ‘삼장수 밥상’도 삽량축전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대경대학교 김경묘 교수를 총괄연구자로 해 6명의 대학 교수가 개발 중인 ‘삼장수 밥상’은 이달 30일 이징석 밥상, 이징옥 밥상, 이징규 밥상 등 3종의 코스요리와 2종의 개별 요리를 발표할 예정이며, 삽량주 체험존 내 양산 특산물 장터 ‘삼장수 밥상 홍보관’을 통해 시민에게 선보인다.

오는 4일에는 양산문화원이 주관해 삼장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양산의 인물 삼장수’라는 주제로 4일 오후 3시부터 양산문화원에서 열리는 ‘삼장수 학술대회’는 삼장수의 위상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양산문화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종봉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광식 동서대학교 사학과 교수, 우정임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각각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에 대한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삽량문화축전에서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삼형제 각 개인에 대해 역사적으로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기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삼장수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학술대회 내용은 관련 분야 전문가에 의한 발표와 토론을 통한 일종의 검증 과정을 거침으로써 축제를 넘어 지역의 학술연구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하는 당신이 삽량문화축전의 주인공”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전

‘문화’ 축전인 만큼 삽량문화축전에서는 시민이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주목해볼 만한 것은 단연 ‘양산삼장수기상춤’이다. ‘삼장수기상춤’은 삼장수의 기상을 표현한 춤으로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삼장수기상춤’은 5일 저녁 8시 30분 행사장 내 양산예술마당에서 시민단체춤 시연이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해졌다. 지난해에는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였다면,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먼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시민과 대화를 하며 노래 가사의 의미와 음악의 특성을 설명하고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거리 Band 공연’이 5일과 6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재즈, 팝, 인디밴드, 퓨전국악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가들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5일과 6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전문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춤, 노래, 만담 등 시민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배꼽 OUT, 웃자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의 장기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산지명 600주년과 관련한 현장 퀴즈도 진행한다.

축전기간 동안 문화의 거리에 ‘움직이는 동물원’을 설치해 포유류, 파충류, 조류, 양서류 등 다양한 동물을 전시한다. 동물 전문해설사의 설명으로 동물들의 특징을 들을 수 있고 직접 동물을 만지고 기념촬영도 하는 등 축전을 찾는 어린이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마당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5일 오후 4시에는 양산시 댄스팀의 길거리 댄스 공연, 5일과 6일 오후 1시에는 청소년 밴드부 ‘허니드’(물금고), ‘소나기’(양산고), ‘메이트’(양산제일고)의 거리 밴드 공연이, 6일 오후 4시 시립합창단의 거리 음악회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거리 놀이터에는 (사)어린이 도서연구회, 삽량 수지침 봉사단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 내 씨름장에서는 씨름장의 모래를 이용해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모래야 놀자, 모래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삽량성 블록돌을 놀이기구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직접 성을 쌓아볼 수 있는 ‘삽량성 블록쌓기’ 행사는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는 ‘기분 Up 콘서트’는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어르신과 시민 가수들의 끼를 선보이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추억의 콩쿨’은 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다. 이외에도 13개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씨름선수들의 씨름대회, 풍물패의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시민 화합을 이끌 예정이다.

↑↑ 1. 양산천 음악분수대 2. 구름다리 멀티쇼 3. 삼장수 씨름장 4. 양산놀이문화체험장 5. 선사시대 움집 6. 선사악기 체험장 7. 황토 체험장 8. 집풀공예 체험장 9. 나루터 10. 나룻배 11. 망루 12. 삽량성 서문 13. 삽량성 블록쌓기 14. 도자기 체험장 15. 삽량 장터놀이마당16. 양산특산물전 17. 삽량성 북문 18. 양산천 시민휴식공간19. 양산 학마을 20. 삽량성 동문 21. 체험ㆍ전시장 22. 양산관광콘텐츠 전시관 23. 양산역사콘텐츠 전시관 24. 삽량축전 운영본부 25. 특설무대 26. 양산천 코스모스 향연 27. 양산예술마당 28. 향토 음식전 29. 소망등길 30. 문화의 거리 공연장 31. 문화거리 놀이터(체험장) 32. 행사홍보ㆍ안내부스 33. 화장실 34. 셔틀버스 정류장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