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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 도 유형문화재 지정..
문화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 도 유형문화재 지정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11/12 10:58 수정 2013.11.12 10:59
남강서원 어정사부수권 등 문화재자료 등록




↑↑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제541호로 지정된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을 비롯해 ‘양산 광천사 현수제승법수’,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사부수권’,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두륙천선’이 지난달 31일 경상남도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1호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70호, 제571호, 제572호로 지정됐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1호로 지정된 ‘양산 광천사 적멸시중론’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1481년 치악산 상원암본과 동일본으로 추정된다. 적멸시중론은 조선 초기의 선승(禪僧)인 지은(智訔)이 선의 요지를 종합해 열반의 도를 기록한 책이다.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개판장소, 시주자, 연대 등이 분명해 조선 전기 불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70호인 ‘양산 광천사 현수제승법수’는 여러 법문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명수(名數)로 설명한 것을 수집해 엮어 놓은 일종의 사전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조선 전기 불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돼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문화재자료 제571호로 지정된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사부수권’은 정조가 학문을 좋아해 경(經), 사(史), 백가(百家)의 설(說)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표시했다가 후에 이것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문예진흥과 왕도정치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려는 정조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저작물이다.

문화재자료 제572호 ‘양산 남강서원 소장 어정두륙천선’은 정조가 두보(杜甫)와 육유(陸游)의 시 중 500수씩 총 1천수를 뽑아 엮은 시선집이다. 당시 문인에게 시학 교육의 기회를 고취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인쇄술의 변천까지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산시에 소재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모두 73건, 문화재자료는 33건이 됐으며 유형문화재, 기념물, 문화재자료 등의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는 모두 117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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