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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동네 카페에 ‘배우러’ 가자!..
생활

우리 동네 카페에 ‘배우러’ 가자!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11/19 14:10 수정 2013.11.19 03:20
■ 커피 마시며 배우는 ‘일석이조’ 이색 카페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이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추위는 눈 녹듯 사라지고 진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친구와의 담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하지만 카페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골목골목 넘쳐나는 카페 속에서는 거기가 거기 같아 식상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카페 중에서도 더 색다른 ‘이색 카페’를 찾아보면 어떨까?

카페 본연의 기능에 독특한 문화와 결합해 지역주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카페에 ‘배움’이라는 색다른 매력을 더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색 카페를 만나보자.               


커피에 취하고 꽃에 취한다
플라워 카페 ‘라임’


카페 ‘라임’은 달콤한 커피와 함께 은은한 꽃과 나무의 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안에 들어서면 층층이 짜인 선반에 작은 화분이 가득하다. 화려한 백합부터 노란 해바라기, 다홍빛 수국과 꽃의 여왕이라는 보랏빛 리시안서스까지 눈이 호강한다. 탁자 어느 곳에 앉아도 살아있는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플라워 카페의 매력. 라임의 대표이자 플로리스트인 김미덕 씨의 작품이 가게 곳곳에 있어 어디에 앉아도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화분이나 조화 몇 개를 가져다 놓고 ‘플라워 카페’라고 자칭하는 곳과는 비교할 수 없다.

카페 곳곳은 김 대표가 만든 작품으로 가득하다. 카페에 전시된 꽃과 화분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저런 꽃 화분도 있었구나!’ 싶을 정도의 세련된 디자인의 꽃 화분이 많다.

김 대표는 “동ㆍ서양 꽃꽂이는 1년 이상 배워야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생활 꽃꽂이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선물용 꽃바구니, 장식용 리스, 꽃 화분 등을 만들기 때문에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임은 전문 플로리스트에게 직접 배우는 ‘생활 꽃꽂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생활 꽃꽂이반은 한 수업당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실내 꽃 장식, 꽃바구니, 꽃다발, 화분 등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꽃꽂이법을 배울 수 있다.

주소 : 양주1길 20  문의 388-3041.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예술
슈가크래프트 카페 ‘다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고 싶은 젊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가크래프트. 슈가크래프트란 설탕에 달걀, 젤라틴 등을 섞어 꽃이나 각종 장식품을 만드는 것이다.

카페 ‘다감’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의 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수제 케이크와 최상의 원두를 선별해 갓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앙증맞은 컵케이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컵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각종 장식품을 설탕 공예로 만드는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매력.

한다교 대표는 “공예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보자도 조금만 노력하면 만화 캐릭터 등 예쁜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며 “같은 제품은 똑같은 패턴을 사용하므로 하나만 완성하면 그 이후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부분 여성이 수강하지만 최근에는 여자 친구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는 남성도 있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1~3명이서 배울 수 있다. 다감에서 구워낸 머핀에다 설탕 공예로 컵케이크를 꾸미는 방식이다. 간단한 이니셜 만들기부터 만화 캐릭터 만들기까지 가능하며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을 위한 특강도 준비돼 있다.

주소: 양주3길 4  문의 367-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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