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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변하는 단풍의 오묘함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정(靜)과 동(動)의 절묘한 만남, 묵향의 은은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예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3회 야운서학회 회원전’은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 밑에서 필력을 쌓아온 제자들의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에는 스승이 10여년 간 보여준 예술의 경지와 고귀한 가르침이 담겨있었다.
개막행사에는 정연주 양산문화원장과 최양두 관설당서예협회 운영위원장, 이종관 전 양산문화원장,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회원전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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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서학회를 대표해 삼성동 서실 김지창 회장은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는 한시의 오묘한 정서를 즐기며 묵향과 함께 한 획 한 획을 긋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 정신 건강에 더 없는 활력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숱한 시간을 함께 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지도해주신 야운 선생님을 비롯해 주옥같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세 번째 회원전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경찬 선생은 충렬공 박제상 공의 넋을 전통 서화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관설당서예대전을 일군 장본인으로, 2002년 첫 대회부터 4년간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관설당서예협회장을 지내면서 관설당서예대전의 권위와 수준을 전국대회 규모로 키워냈고, 현재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경찬 선생의 문하에서 사사하고 있는 26명의 제자는 각종 서예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초대작가로 대우받는 등 대부분 중견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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