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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회 마음소리 시낭송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정신장애인들은 이름난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시민과 만났다.
이번 시낭송회는 지난 행사와는 다르게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9명의 참가자가 무대에서 시낭송했으며 순서가 끝날 때마다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자신이 삼촌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기도 해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강기숙 시인의 시낭송법 강의와 부산 참살이사회복귀시설 정신장애인들의 오카리나 연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기숙 시인은 “시를 암송해서 선보이는 분도 있었고 시낭송으로 저와 관객을 눈물짓게 만든 참가자도 있어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그동안 열심히 한 성과와 오늘의 기억은 분명 여러분의 마음과 머리에 깊이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양산시정신보건센터 주최로 열렸으며, 덕계성심병원, 벧엘클럽하우스, 부산 참살이사회복귀시설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