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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통 차(茶)로 하나 된 사할린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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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차(茶)로 하나 된 사할린동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12/17 09:30 수정 2013.12.20 02:21
늘푸른봉사단, 사할린동포와 전통 차 사랑회

3개월간 한국 차ㆍ문화 강의 진행해 ‘호응’




지난 11일 대석햇살작은도서관이 전통 차의 은은하고 구수한 향기로 가득 찼다. 늘푸른봉사단(회장 엄재순)이 '2013 행복학습지원센터 거점기관'인 대석햇살작은도서관에서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전통 차 사랑회’를 개최했다.

늘푸른봉사단은 지난 10월부터 교육체육지원과의 지원을 받아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전통 차와 문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통 차 사랑회’는 3개월간 진행했던 강의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열렸다.

늘푸른봉사단은 이번 전통 차ㆍ문화 강의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사할린 동포를 대상으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할린동포회 박장녀(74) 회장은 “사할린에서도 차는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인데, 우리의 뿌리인 고국의 차 문화와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해준 햇살작은도서관과 늘푸른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잘 배워나가 우리가 앞으로 전통 차와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늘푸른봉사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엄재순 회장은 “김경연 회원이 다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고맙게도 재능기부를 희망해 3개월 동안 사할린 동포와 우리 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할린 동포를 비롯한 우리 이웃과 유대감을 나누고 한국의 정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늘푸른봉사단과 주택관리공단 양산대석휴먼시아관리소는 일촌 협약을 맺고 2014년에도 ‘사할린동포 대상 전통 차 강의’를 비롯해 단지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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