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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 문인의 ‘꿈’ 펼치는 ‘주변인과 문학’..
문화

지역 문인의 ‘꿈’ 펼치는 ‘주변인과 문학’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12/17 09:39 수정 2013.12.17 09:39
영남 문인 중심 ‘주변인과 문학’ 창간호 출간

지역 넘어 전국 대표 순수 문예창간지 될 것




종합문예지가 거의 없는 영남권에서 ‘문학 바람’을 일으킬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 창간호’가 지난 7일 출판됐다. ‘주변인과 문학’은 기존 문예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1천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창간세미나를 열고 영남지역 순수 종합문예지의 시작을 알린 ‘주변인과 문학’은 모두 311페이지로 시, 소설, 수필, 평론, 문학인 이야기, 독자마당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창간호에는 소설가 조정래, 시인 도종환 등 문화계 각층의 창간 축하 인사가 창간호만의 특징으로 실려있다. 또 창간세미나에서 다뤄졌던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의 ‘주변부적 시각과 문학창작의 방향’, 주변인과 문학 편집인을 맡은 문학철 시인의 ‘왜 우리는 주변인과 문학을 창간하는가’, 이원규 시인의 ‘독자가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라’, 정훈 평론가의 ‘다시 쓰기의 창작 방법론’이 창간호다운 패기와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

또 서규정, 손택수 시인을 비롯한 13명 시인의 신작시와 박명호, 배길남, 이충호 소설가의 신작소설, 신한균, 김귀선 등 7인의 신작수필 등을 만날 수 있다. ‘독자가 만나고 싶은 이 계절의 작가’로 지리산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는 지리산 지킴이 이원규 시인의 이야기가 특집으로 실렸다. 이 밖에도 동인탐방 코너에서 ‘푸른시’ 동인들의 활동과 대표시를 만날 수 있고,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자작시’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가까이 다가서는 ‘주변인과 문학’을 접할 수 있다.

김명관 발행인은 발간사에서 “한 편의 시와 수필에, 한 권의 소설책에 전율적인 감동을 경험하는 그 상황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때가 다가왔다”며 “주변인과 문학 속 소설 한 편, 시 한 편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 모습이 몽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과 문학을 통해 지역문단의 어려움을 풀고, 영남권을 넘어 한국 문학의 발원지가 되고 마침내 문학의 한 바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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