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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글자를 넘어 세상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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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넘어 세상을 배우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3/12/24 09:40 수정 2013.12.24 09:40
한글교실 수료식



‘배움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늦깎이 학생 202명이 자랑스러운 ‘수료장’을 손에 들었다.

지난 19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2013 찾아가는 한글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생과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과 개근상을 수여했다. 또 ‘2013 평생학습 박람회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ㆍ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을 낭독해 어르신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양산시는 2010년부터 사회ㆍ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했다. 올해 3월, 27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013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개강해 한글 읽기, 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등 기본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백일장, 야외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수료생을 대표로 송무생(76,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고 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행복하다”며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갔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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