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사 작성과 배치에 있어 신중함 더해야
유영호 위원은 “498호 1면 중심 기사로 ‘학교 밖 세상에서 꿈을 찾다’라는 획일화된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꿈을 이루려는 청소년에 대한 기사를 실었는데 바로 옆에 특정 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전국 몇 위라는 기사를 올려 중심 기사의 의미를 뭉개버리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기사를 게재할 때는 이런 배치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창간 10주년 특집호인 494호 9면 창간기획 기사에서 ‘2001년과 2011년 달라진 양산시 지표’가 있는데 인쇄가 잘못된 것인지 표 원본이 잘못된 것인지 출처와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날카로운 펜 끝을 세울 때
전홍표 위원은 “양산시가 인구 30만을 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면서 정작 첫째에 대한 지원은 없다. 정관이나 김해 등을 보면 이에 대한 지원이 있지만, 양산은 둘째, 셋째에 대한 지원만 있다. 어떻게 보면 모순된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시민은 이에 대한 내용을 몰라 요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양산시 조례나 기본 정책, 복지 정책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하지만 시민은 모르고 있는 정보들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양성희 위원은 “시민신문에 대해 외부에서 평가할 때 타 신문보다 공정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가끔 저도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지만, 데스크칼럼에서 신랄한 지적을 해 독자 입장에서 시원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시원한 기사를 더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호 위원도 “신문사를 경영하다 보면 기사에서 가져야 할 ‘날카로운 펜 끝’이 무뎌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시민신문도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텐데, 가끔 보면 중용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한 부분이 보여 안타깝다”고 의견을 말했다.
부정확한 비판보다 정확한 보도에 힘쓸 것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타 언론과 비교했을 때, 시민신문이 상대적으로 관 비판기사나 행정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적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기사를 쓰기 전 ‘팩트’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기사를 쓰려고 한다”며 “위원들도 이런 상황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 모두 시민신문의 식구인 만큼 본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내 자식이 욕먹는 것처럼 마음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이 줄어들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지면평가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비판으로 발전하는 시민신문이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참석 위원>
노상도(라이온스지구 자문위원), 이기준(중부초 운영위원장), 김민성(삽량문학회), 이주연(국악예술단 풍 대표), 유영호(문인협회 회원, 시인), 양성희(숲속유치원 원장), 정남주(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전홍표(희망웅상 상임이사), 최태호(장애인부모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