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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내달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계명대 음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형 임동민과 형제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한 임동혁은 지금까지 쇼팽, 프로코피예프, 라벨 등 낭만적이면서도 화려한 곡을 주로 연주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낭만주의 작품에서 빛을 발해왔고 평단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작품들은 의외의 곡이다. 그의 독주회 제목처럼 바흐, 베토벤 등 바로크 시대의 고전주의 음악으로 ‘가장 낯선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바흐의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BWV 564,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등 ‘임동혁답지 않은 곡’을 임동혁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에 ‘오빠 부대’ 붐을 일으키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임동혁은 30대에 들어서며 신동 피아니스트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성숙한 연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변화를 품고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는 내달 1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S석은 3만5천원, A석은 2만5천원이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 art.net)와 전화(379-8550~8)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