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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가야진사서 발견된 보물급 유물 양산품으로..
문화

가야진사서 발견된 보물급 유물 양산품으로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1/28 08:56 수정 2014.01.28 08:56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 제기 등 345점 시립박물관으로

4월부터 ‘가야진용신제 특별전’ 열어 완전 공개 예정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 민속자료 제7호인 가야진사(伽倻津祠, 원동면 용당리 소재)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제기 등 345점을 이달 27일부터 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야진사는 삼국시대부터 전국 4곳의 강에서 지내던 국가의 중요한 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 유적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으나, 대부분의 유물이 땅속에 보존돼 있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의 제사 터와 제례 관련 유물이 출토돼 역사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 제기(조선 전기)
특히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제기도설(祭器圖說)에 수록된 제기의 형태대로 제작된 조선 전기 보물급 분청사기 제기가 다량 출토돼 유물보관처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경남도와 양산시는 출토된 유물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 보관될 수 있도록 국가귀속 행정절차부터 문화재청에 위탁관리를 요청했다. 문화재청 인가 후 지난해 12월 국가귀속 조치와 함께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보관ㆍ전시할 수 있도록 처리됐다.

이로써 시립박물관은 1종 종합박물관으로서 부족했던 보물급 도자기 유물을 다수 소장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시민에게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 가야진사에서 행해지는 용신제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됐다.
음력 3월 초정일에 가야진의 용신에게 뱃길의 안정과 우순풍조를 비는 제례다.
시립박물관은 가야진사 유물 보관과 더불어 개관 1주년을 맞는 4월부터 ‘가야진용신제 특별전’을 개최해 가야진사의 진귀한 유물을 3개월간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용철 관장은 “이번 가야진사 출토유물 위탁보관을 통해 시립박물관이 지역출토 유물의 수임 기관으로 다양한 유물을 소장해 명실공히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앞으로 하북 신평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유물 171점과 물금야철 유적 출토유물 243점 등을 2월 중 국립김해박물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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