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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삼장수 기상 뮤지컬로 만난다”..
문화

“삼장수 기상 뮤지컬로 만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2/18 09:11 수정 2014.02.18 09:11
양산시ㆍ한송예술협회 삼장수 뮤지컬 제작 예정

지역 대표인물인 징석ㆍ징옥ㆍ징규 형제 생애 담아




↑↑ 박우진
양산음악협회 지부장
지역의 역사와 특징적 소재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공연은 지역민에게는 애향심과 올바른 역사를 전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역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는 지난 2012년 지역 설화인 ‘달달박박과 노힐부득’을 소재로 전국 최초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이어 해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엮어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지역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양산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양산시와 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는 ‘삼장수’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양산의 정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의 생애를 뮤지컬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송예술협회 회원이며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장으로서 이번 뮤지컬 총기획을 맡은 박우진 기획가는 “지역의 인물을 문화 측면으로 재조명하는 기회인 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박제상 공에 이어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삼장수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민에게 이들의 삶을 제대로 알리며 나아가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북면 삼수리에 삼장수 생가가 있고 삽량문화축전에서 삼장수를 주요 주제로 선정해 삼장수 밥상, 기상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만큼, 이를 동기로 한 창작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것은 양산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삼장수 뮤지컬은 한 번에 모든 극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편, 3년 동안 삼장수의 삶 중 핵심 내용을 선보여 최종적으로 하나의 극을 완성하는 ‘갈라(Gala) 공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갈라 형식으로 1년에 한 편 제작
3년간 3편의 뮤지컬 만들 예정


박 기획가는 “지난해 10월 양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삼장수 단편소설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장군의 아내’를 바탕으로 대본을 구성하고 있으며 뮤지컬 음악도 작곡 중이다”며 “유명 예술인과 작업을 해 이슈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양산 예술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산이 문화ㆍ역사의 고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만큼 삼장수 뮤지컬이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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