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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우진 양산음악협회 지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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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는 지난 2012년 지역 설화인 ‘달달박박과 노힐부득’을 소재로 전국 최초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이어 해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엮어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지역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양산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양산시와 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는 ‘삼장수’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양산의 정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의 생애를 뮤지컬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송예술협회 회원이며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장으로서 이번 뮤지컬 총기획을 맡은 박우진 기획가는 “지역의 인물을 문화 측면으로 재조명하는 기회인 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박제상 공에 이어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삼장수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민에게 이들의 삶을 제대로 알리며 나아가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북면 삼수리에 삼장수 생가가 있고 삽량문화축전에서 삼장수를 주요 주제로 선정해 삼장수 밥상, 기상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만큼, 이를 동기로 한 창작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것은 양산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삼장수 뮤지컬은 한 번에 모든 극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편, 3년 동안 삼장수의 삶 중 핵심 내용을 선보여 최종적으로 하나의 극을 완성하는 ‘갈라(Gala) 공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갈라 형식으로 1년에 한 편 제작
3년간 3편의 뮤지컬 만들 예정
박 기획가는 “지난해 10월 양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삼장수 단편소설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장군의 아내’를 바탕으로 대본을 구성하고 있으며 뮤지컬 음악도 작곡 중이다”며 “유명 예술인과 작업을 해 이슈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양산 예술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산이 문화ㆍ역사의 고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만큼 삼장수 뮤지컬이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