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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대한독립 만세’..
사회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대한독립 만세’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3/04 09:54 수정 2014.03.04 09:54
국제라이온스, 양산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선열의 독립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95년 전 양산 장날에 울렸던 민초의 독립만세 함성과 절규가 되살아났다. 지난 1일 3.1절 95주년을 맞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 제3지역이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펼쳤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윤영석 국회의원, 이채화 시의회의장, 시ㆍ도의원, 각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분향 헌작, 추모 시 낭독 등 위령제로 시작했다. 이어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양산국악청의 모듬북 공연과 연우합창단, 양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테너 엄정행 교수의 1부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2부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유공자 대표로 광복회 울산경남지부동부연합회 황경숙 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 홍기학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 지구 부총재가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으며, 식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 타종이 이어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홍기학 부총재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익혀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산교육으로 나라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내 조국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가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으로 마무리됐다. 거리행진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양산대종을 시작으로 양산종합운동장 뒤 문화의 거리를 거쳐 양산 시내를 돌며  곳곳에서 1시간 동안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다.

행진에 참여한 김한비(18, 양산제일고) 학생은 “이런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며 “만세운동 당시 선조들이 입었던 옷도 입어보고 태극기까지 손에 드니 내가 유관순 열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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