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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병원에 퍼지는 치유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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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퍼지는 치유의 음악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3/04 13:49 수정 2014.03.04 01:49
뮤즈, 부대병원서 ‘대화가 있는 음악회’ 열어



지난달 27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하 부대병원) 로비에 따뜻한 치유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현대음악 연주팀인 ‘뮤즈’가 부대병원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대화가 있는 음악회’라는 주제로 공연 전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의 사연을 받고 이들의 신청곡을 연주했다. 사연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음악회’라는 딱딱한 이름에서 벗어나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우리 이웃의 진솔한 이야기와 따뜻한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는 많은 이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안겨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비롯해 ‘Moon River’, ‘동백아가씨’, ‘사랑의 인사’, ‘Over the rainbow’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박지형(37, 물금읍) 씨는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음악회를 구경하게 돼 신기하고 공연 내용도 사람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에 이번 공연처럼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음악 소리가 자주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즈 단원인 강고은 씨는 “공연하는 동안 여느 콘서트때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연주였다”며 “병원이란 장소가 여러 사연이 많은곳이라 ‘사연이 있는 음악회’를 첫시도하기에 좋은 장소였고 결과도 나름 좋았다”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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