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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문화체육센터 4층에 있는 청소년문화의집 방송실에 ‘방송인’을 꿈꾸는 청소년이 모였다. 지난해 영상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유스포커스(Youth-Focus)’는 지역 청소년이 활동하는 다양한 모습을 뉴스로 만들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청소년 활동 모습 뉴스로 제작
웅상청소년문화의집 소속인 ‘유스포커스’는 방송 영상에 꿈을 둔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다.
유스포커스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회장인 김지성(21) 학생은 “한 마디로 웅상을 담아내는 청소년 기자단”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영상동아리가 아니라 ‘청소년활동정보통신원’이라는 이름으로 웅상 곳곳을 누비며 청소년의 활동 모습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지성 학생의 설명처럼 유스포커스는 지난해 매달 열렸던 청소년문화존을 촬영해 뉴스로 만들거나 청소년문화의집, 3D 과학체험관 홍보 등 지역 내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성 학생은 “취재 대상을 선정하는 것부터 촬영, 편집, 나레이션 등 모든 과정을 우리가 직접 하고 있다”며 “처음엔 방송 장비를 다루는 것이 서툴렀지만 지난 1년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한 친구들의 실력도 많이 늘고 우리가 만든 영상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 전문 교육으로 실력 키워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취재부터 대본 작성, 구성과 촬영, 편집 등 완성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전문 지식과 인내, 열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미디어 교육, 영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에 대해 교육을 하는 지성 학생도 영상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모든 걸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방송영상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김진형(22) 학생은 “유스포커스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방송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꿈을 현실에서 구체화할 수 있다”며 “웅상에는 영상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조차 없었는데 청소년문화의집이 생긴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카메라, 뉴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장비도 직접 써보며 배울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알릴 것
청소년이 바라보는 세상을 알리고 싶다는 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제 2기를 시작하려는 만큼, 이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지난해는 첫 활동이라 서툰 점도 있었고 회원들도 미숙함이 있었기에 상ㆍ하반기 한 편씩만 뉴스를 제작했다. 두 편의 뉴스를 제작하기에도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올해는 한 달에 한 편씩 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스포커스 담당 송나경 청소년지도사는 “13일까지 2기 회원을 새롭게 모집하는 만큼 동아리를 이끌어 갈 지성이와 진형이의 의욕이 대단하다”며 “1기보다 인원도 더 많이 뽑아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이 방송에 대한 전문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유스포커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김진형 학생은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동아리에서 함께 공부하면 나에게 부족한 것, 너에게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줄 수 있어 얻는 것도 많고 빨리 발전한다”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는 만큼 방송을 꿈꾸는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활동정보통신원 ‘유스포커스’는 오는 1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상과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중ㆍ고등ㆍ대학생 또는 그 나이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명을 모집한다.
신청서를 작성한 후 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하거나 신청서를 이메일(say6992@ko rea.kr)로 보내면 된다. 지원자에 대해 15일에 간단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에 합격한 사람은 올해 12월까지 유스포커스 2기 회원으로 활동한다. 문의 392-59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