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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호는 지난해 12월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담아낸 창간호와 달리 산문을 중점적으로 실어 문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봄호에는 고은규, 박정윤, 백시종 소설가의 신작 소설을 비롯해 신한균, 김도우, 유병근 등 7인의 신작 수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윤택 작가의 희곡 ‘결핍과 몽상, 안데르센 이야기’와 유종 작가의 동화 ‘말하는 오색조끼’가 눈에 띈다.
특집으로 여성소설과 신인 소설에 대한 평론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키워가는 부산 잉여촌 동인, 지리산ㆍ섬진강권 문학연대, 김해 문화예술창작촌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밖에도 황학주, 노창재, 이인순 등 17인의 신작 시와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독자작품’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친밀하게 다가서는 주변인과문학을 만날 수 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과문학은 좋은 작가가 좋은 글을 생산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좋은 길을 내주는 곳”이라며 “또 책을 읽는 독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다음 호부터 더 많은 독자 지면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문학은 문학성을 잃지 않으면서 독자와 소통하는 문예지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지명도와 상관없이 참신한 글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 문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도자기와 시, 이들이 주는 아름다움
‘주변인과문학’이 제2 시선집 ‘항아리 속에 담긴 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주변인과 문학 편집위원인 신한균 사기장의 도자기 사진과 권귀하ㆍ김명관ㆍ노창재ㆍ문학철ㆍ박영봉ㆍ손계정ㆍ원무현ㆍ유영호ㆍ이병길 편집위원의 시가 담겨 있다.
신한균 사기장이 빚어낸 도자기와 그 자기에서 신 사기장이 느낀 감성이 짧게 적혀있으며, 편집위원의 시에는 시를 쓰며 시인이 느꼈던 바를 독자에게 전해주는 ‘시작 노트’가 있다.
‘주변인과문학’ 발행인이자 이번 시선집에 시인으로 참여한 김명관 발행인은 “주변인과문학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는 독자를 위해 정성과 사랑을 모아 작은 포켓 시집으로 마음을 묶었다”며 “이번 시집은 판매는 물론, 독자의 생일 선물과 주변인과문학 신규 독자들에게 선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