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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 멀티미디어 책자 발간..
문화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 멀티미디어 책자 발간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4/03/18 10:47 수정 2014.03.18 10:47
화보 형식으로 보기 쉽고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양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가 웅상농청장원놀이의 유래와 구성, 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한 것. 

힘겨운 농사일을 마을 공동으로 해내는 작업과정과 과거의 농경의례를 재현한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우리 조상이 지켜온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놀이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이 책자 역시 ‘농청(農廳), 공동체의 뿌리’라는 주제로 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힘쓴 명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책자는 농청장원놀이가 앞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청장원놀이의 역사와 배경 등 면면을 세세하게 다뤘다. 또 웅상농청장원놀이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기능보유자, 이수자 등의 인터뷰를 실어 농청장원놀이의 의미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고 있다. 책은 놀이의 배경이 되는 웅상지역에 대한 역사와 현황을 비롯해 명동마을의 이야기까지 세심하게 다뤘다.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의 한계를 넘기 위해 화보 중심으로 디자인해 웅상농청장원놀이가 보다 친숙하게 독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웅상농청장원놀이 책자는 QR코드를 접목해 놀이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책 곳곳에 있는 격자무늬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웅상농청장원놀이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 생생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볼 수 있다.

안홍원 회장은 “오늘날까지 농청장원놀이를 유지ㆍ보존해왔지만, 앞으로 더 힘들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 “영광스러운 운명이고 사명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소박하지만, 짜임새가 있고 소리도 수준에 도달하는 등 실상을 충실히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1999년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이후 2002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5월 웅상지역 체육대회와 삽량문화축전 등 지역 주요 행사에서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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