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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스님은 평생 대부분을 통도사에 머물며 제자를 키워냈다. 지난 1956년 통도사 주지로 취임한 후 강원과 선원을 복원하며 통도사에 총림(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설치했다. 1994년 조계종단 개혁운동 당시 개혁회의 의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성철 스님, 서암 스님에 이어 조계종의 큰 어른인 종정에 취임하는 등 오늘날 조계종의 기틀을 세운 스님으로 유명하다.
이번 유품전에는 생전에 월하 스님이 즐겨 쓰던 발우와 가사, 장삼(예불과 불공, 사찰의 각종 법회 때 입는 스님의 법복)을 비롯해 안경, 경전류 등의 물건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1달간 개최되며, 월하 스님의 유품을 통해 그의 인생을 되짚어보고 스님의 정신을 선양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와 함께 월하 스님 탄신 100주년인 25일에는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 추모제와 스님의 일대기인 ‘영축산에 달 뜨거든’ 봉정식, 스님의 사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이번 선양사업을 기획한 노천문도회는 “월하 스님을 선양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재구성하고 있다”며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정립해 불지 종가에 걸맞은 발전과 정신을 함양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천문도회는 월하 스님 기념사업과 함께 영축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근대 개화승인 동인 스님, 구하 스님을 재조명 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